비간 시티 방문 후기 – 스페인 식민지의 매력을 담은 진짜 후기

목차

비간 시티 란 어떤 곳인가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도시

비간 시티 는 필리핀 루손 섬 북서부에 위치한 일로코스 수르(Ilocos Sur) 주의 중심 도시입니다.

이곳은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잘 보존된 도시로,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비간은 유일하게 남은 스페인-아시아 양식의 도시계획이 그대로 유지된 곳으로,
벽돌길, 콜로니얼 양식의 목조 가옥, 석조 성당, 전통 마차 등이 도시 전체에 어우러져 있습니다.

위치 및 교통편 개요

비간은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400km 떨어져 있으며, 대부분 버스나 자가용으로 이동합니다.

최근에는 라오아그 공항을 경유한 항공 루트도 활성화되고 있어 편리함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비간 시티 로 떠난 나의 여정

 

마닐라에서 출발하기

저는 마닐라에서 바기오를 들렸다 1박을 한뒤 바기오에서 비간 시티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차로 이동하였고 마닐라에서 바기오까지 걸린 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버스 및 항공 이용 팁

  • 야간 이동을 추천: 하루를 온전히 여행에 쓸 수 있습니다.
  • 예약 필수: 주말이나 연휴에는 티켓이 빨리 마감됩니다.
  • 라오아그 경유 비행편도 고려해볼 수 있으며, 공항에서 2시간 거리입니다.

도착 첫날 – 첫인상과 분위기

 

콜로니얼 건축과 거리 풍경

도착한 순간,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붉은 벽돌로 포장된 크리스토퍼 거리(Calle Crisologo)와 양 옆으로 늘어선 고풍스러운 스페인식 건물들이 그야말로 영화 세트장 같았습니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인사

이곳의 주민들은 무척 친절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옆에서 지나가던 아저씨가 “사진 잘 나오는 각도 알려줄까요?” 하며 도와주신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비간 시티 의 대표 명소 체험기

 

크리스토퍼 거리 (Calle Crisologo)

가장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낮에도 예쁘지만, 특히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진 골목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절정을 이룹니다.

기념품 가게, 카페, 박물관 등이 줄지어 있어 천천히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신 로렌조 교회와 광장

비간 대성당이라고도 불리는 이 교회는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아름다운 외관이 특징입니다.

앞마당의 분수 쇼는 밤에 진행되며,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비간 종 탐방기

비간 종은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일몰 시간에는 꼭 올라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전통 마차 ‘카레사’ 체험

 

마차를 타고 둘러본 시내

‘카레사(Kalesa)’는 마차로, 필리핀 전통 교통 수단입니다.

약 20분간의 코스를 150페소에 탈 수 있으며, 기사가 주요 명소를 설명해 줍니다.

마차를 타고 크리스토퍼 거리를 누비며 느린 속도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사 아저씨와의 짧은 인터뷰

기사님은 “여기서 30년 넘게 일했어요. 외국인들에게 비간을 알리는 게 내 자랑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았죠.


비간 시티 먹거리 여행

 

롱가니사 비간 (Vigan Longganisa)

비간의 대표 소시지로, 마늘 향이 강한 짭짤한 맛이 일품입니다.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롱가니사와 계란, 마늘밥 세트는 꼭 드셔보세요!

엠판나다 맛집 탐방

엠판나다는 바삭한 튀김 속에 채소, 고기, 계란이 들어간 간식입니다.

특히 Plaza Burgos 근처 포장마차에서 먹은 오리지널 엠판나다는 지금까지 먹어본 중 최고였어요.

지역 시장에서 먹은 현지 음식

비간 시장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타호, 바간다, 로미 등 현지 특색이 묻어나는 음식이 가득했습니다.


숙소 리뷰 – 비간의 예술적 감성을 담은 HOTEL LUNA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비간 시티에서의 숙소로 저는 HOTEL LUNA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필리핀 최초의 미술관 호텔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매력을 지닙니다.

스페인 식민지풍의 외관과 고풍스러운 로비,
그리고 필리핀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내부는 마치 작은 박물관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객실은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추면서도,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살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침대는 푹신하고 린넨도 깔끔했으며, 특히 욕실이 넓고 세련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HOTEL LUNA의 하이라이트 포인트

  • 미술 갤러리 감상: 로비부터 복도, 객실 내 작품까지 수준 높은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인피니티 풀: 루프탑에 위치한 수영장은 작지만 한적하고, 밤에는 조명 덕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 레스토랑 맛집 수준: ‘Comedor’ 레스토랑에서는 전통 필리핀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하며, 조식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가격대와 예약 팁

HOTEL LUNA의 숙박 요금은 1박 기준 약 5,000 ~ 6,000 페소 선입니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빠르게 마감되므로 최소 2주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부킹닷컴, 아고다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추천 이유 한 줄 요약

비간 시티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고 싶다면,
예술과 휴식이 함께하는 HOTEL LUNA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비간에서 경험한 문화와 전통

 

토기 만들기 워크숍

비간의 전통 공예 중 하나는 ‘번나’ 도자기입니다.

지역 장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방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Pagburnayan Jar Factory였습니다.

손으로 흙을 빚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민속 공연 감상기

주말 저녁에는 중앙 광장에서 지역 고등학생들이 전통 춤과 음악을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풍 복장과 타악기 소리가 어우러진 공연은 짧지만 인상 깊었습니다.


쇼핑 리스트 – 기념품 추천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물

비간에서 인기 있는 기념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념품 설명
Abel Iloco 직물 수공으로 짠 전통 천
비간 롱가니사 말린 소시지 형태로 구입 가능
토기 제품 다용도 장식품과 주방용기
공예 목걸이, 귀걸이 지역 장인의 손길이 깃든 장신구

구매 요령 및 흥정 팁

시장이나 노점에서는 약간의 흥정이 가능합니다.

단, 상점에서는 정찰제가 일반적이니 사전에 가격을 비교해보세요.

단체로 구매 시 추가 할인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주변 여행지 및 당일치기 코스

 

파오아이 교회 방문기

비간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인 파오아이(Paoay)에는 파오아이 교회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로크 양식의 이 교회는 대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두꺼운 벽과 독특한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라오아그 반나절 여행

라오아그는 일로코스 노르테 주의 중심지로, 스페인식 건물과 쇼핑몰, 해변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산도네이 스테이트칼리지 근처의 드넓은 해변은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비간 여행의 팁 총정리

 

계절별 추천 시기

  • 11월~2월: 건기이며 날씨가 선선해 여행하기 최적입니다.

  • 6월~9월: 우기이므로 우산은 필수입니다.

환전과 통신 팁

  • 환전은 마닐라에서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비간에서는 대부분 현금 결제가 일반적입니다.

  • 통신은 Globe 또는 Smart 유심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자 안전 가이드

비간은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밤늦게 외출은 피하고 귀중품은 호텔 금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 택시는 없고 대부분 트라이시클(오토바이 택시)을 이용합니다.


여행 중 만난 사람들 이야기

 

현지인과의 대화

시장 한켠에서 엠판나다를 파시던 아주머니는 “당신이 한국 사람이라니 너무 반갑다”며 엠판나다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그 따뜻함은 여행 내내 제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다른 여행자들과의 교류

숙소에서 만난 일본인 여행자와 함께 밤에 맥주 한 잔 하며 각자의 여행 이야기를 나눴던 경험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비간 여행의 의미와 느낀 점

 

느림의 미학

비간은 빠름보다 느림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도시였습니다.

전통 마차가 달리는 거리, 오래된 벽돌길, 옛 사람들의 흔적이 스며든 건물들 속에서 천천히 걷는 동안 나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옛것을 잘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와 공존하는 비간은 과거와 현재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점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

 

혼잡한 관광지의 문제

특히 크리스토퍼 거리에서는 낮 시간대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정 시간마다 차량을 제한하는 제도가 생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필요한 관광 인프라

숙소나 식당 수는 많지만, 외국인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시장 근처나 트라이시클 정류장에서 영어 안내가 부족했습니다.


재방문 의사 및 추천 대상

 

가족 여행 vs 혼자 여행

비간은 가족 여행에도 좋고, 혼자 여행자에게도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입니다.

특히 사진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볼 만한 곳입니다.

역사와 문화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전통 문화, 스페인풍 건축, 현지 음식이 어우러진 역사와 문화 애호가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비간은 며칠이 적당한가요?

보통 2박 3일이면 주요 명소를 둘러보기에 충분합니다.

Q2. 비간 치안은 어떤가요?

매우 안전한 편이지만, 여행자 기본 수칙은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Q3. 혼자 여행해도 괜찮은가요?

네.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도 많고, 현지인도 친절해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Q4. 날씨와 옷차림은?

덥고 습하므로 얇은 옷과 모자,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Q5. 여행 예산은 어느 정도?

2박 3일 기준, 숙소·교통·식사 포함 약 300~400불 선입니다.

Q6. 비간에서 영어 통하나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은 대부분 가능합니다.


결론 –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비간을 추천합니다

 

비간 시티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과거로의 진정한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곳입니다.

스페인식 건물 사이를 걷고, 마차를 타고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필리핀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이 따뜻한 도시에서 여유롭고 낭만적인 여행의 기적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위로 스크롤